광주 송원백화점이 지방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송원백화점은 중국 상하이시에 있는 장강구백화점이 이 도시내에 운영하고
있는 9개의 점포중 "황금플라자백화점"안에 1~2개층을 임차, 소규모 백화점을
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장강구 인구만해도 1백만명에 달하는 등 사업성이
충분하나 중국측에서 매장임차보다는 합작투자를 권유해와 이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유통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하고 투자회수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대규모 투자보다는 소규모 점포운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강구백화점측은 절강성 소주시에 지을 예정인 백화점에 자본및 경영
참여를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화점은 연내 전남북지역에 백화점 2개, 할인점 2개의 문을 연후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광주송원백화점은 지난 한햇동안 1천4백50억원이 매출을 올린 광주지역
토착백화점으로 지난달 전남 여수에 2천평규모의 백화점을 개점한데 이어
이달 22일 전북 익산에도 백화점을 낼 예정이다.

또 오는 8월과 12월 광주광역시 쌍촌동과 전남 여천시에 할인점 "송원마트"
를 잇따라 개점, 점포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