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풍물산이 정리채무를 모두 상환함에 따라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정풍물산은 8일 서울지방법원에 회사정리절차 종결 신청을 이날 제출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정풍물산 관계자는 "지난 81년 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왔으나 지난달말 정리
채무로 남아있던 91억원을 전액 상환함에 따라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종결
신청을 냈고 조만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풍물산은 그러나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 자본 잠식상태이기
때문에 관리종목에 계속 편입돼 있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1백46억원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
기아 인터트레이드가 전액 인수했다"며 "기아측이 주식으로 전환청구할 경우
지분이 86%로 높아져 사실상 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