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화학엔지니어링(대표 이병철)이 반도체 사출공정의 생산성을 10%이상
높여주는 플라즈마 방식의 반도체 금형 코팅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회사는 3년여의 연구끝에 대형 진공관 속에서 저온의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금형의 표면에 단단한 고분자층을 형성, 반도체 플라스틱 사출물이
눌러붙는 것을 막아주는 코팅기술을 개발, 발명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발표했다.

금형 표면을 플라즈마 코팅을 해주면 플라스틱 찌꺼기가 잘 달라붙지않아
현재 하루에 한번 세척해 줘야하던 금형을 10일에 한번 가량만 세척해주어도
반도체 사출 공정의 생산성을 10%이상 높여주게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사출 플라스틱의 재질에 따라 표면의 코팅 상태를 잘 떨어질수있는
최적의 접촉각도로 조절할수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의 사장은 아남산업등에 이코팅기술을 실제 적용한 결과 금형
세척주기가 종전보다 10배이상 늘어났으며 삼성전자등에서도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플라스틱 사출물이 금형으로부터 잘 떨어지도록 플라스틱
수지에 이형제를 혼합하기 때문에 사출물의 응고가 늦어지고 상표인쇄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는데 이기술이 적용되면 이형제의 사용량도 줄일수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반도체 생산실적은 연간 10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이기술이
적용되면 연간 1천억원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게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연우화학엔지니어링은 89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연구소와 화학공장의
연구용 설비을 설계및 제작하고있으며 플라즈마 코팅기술외에도 정밀화학
공장 설비와 냉각수 정화장치등의 신규사업도 추진중이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