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카드 사용 등에 따른 미 소비자들의 부채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7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월 미소비자들의 부채가 연율기준
6.7% 증가한 1조2천1백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1월의 10.3%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부채의 증가는 크레디트 카드 사용의 대폭 증가 추세가 주요
요인이 되고있는데 크레디트 카드 사용은 지난 1월 연율기준 21.6%가
늘어나 16개월만에 최고의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2월에도 12.7%의 증가율을
보였다.

크레디트 카드 사용이 크게 늘면서 카드대금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크레디트 카드 파산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미 소비자 부채 가운데 자동차구입을 위환 대부는 지난 1월 3.1%
증가에서 2월에는 0.3% 증가에 그쳐 자동차판매의 부진을 반영했으며
기타 모빌홈, 교육, 보트, 휴가 등을 위한 대부는 1월 2.9%, 2월 5.5%가
각각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