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들은 신문지면중 경제면을 가장 먼저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전문업체인 리크루트가 대학 4학년생 1천4백95명을 대상으로
"신문구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2.2%가 경제면을 가장 먼저
읽는다고 답했다.

정치면부터 본다는 응답은 23.5%였으며 사회면(19.4%), 스포츠면(6.6%),
문화면(2.9%), 국제면(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경제면 기사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응답은 8.4%에 그쳐
경제기사에 대한 소화능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4명중 1명은 경제기사가 "다소 어렵다"(18.4%)거나 "매우 어렵다"
(1.6%)고 응답했다.

고정란중에서는 사설부터 읽는 대학생(37.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컬럼(22.9%), 만화 및 만평(18.3%), TV프로그램(5.6%), 증권시세(2.7%)
등의 순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의 신문구독 방법은 가족정기 구독이 42.5%로 1위였으며
본인이 정기구독(21.7%)하거나 가판대에서 구매(16.5%)하는 경우도 38.2%에
달했다.

이밖에 도서관(10%), 지하철이나 학교 등에 버려진 신문(5.4%), 컴퓨터
통신 또는 전자신문(2%) 등을 통해서도 신문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