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회인을 위해 올해부터 시범도입된
시간제학생 등록제의 학생모집 결과 13개 대학 (개방대 전문대 포함)에
모두 1천1백67명이 등록했고 이들 대다수는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동국대 세종대 등 8개 4년제 일반대학에는
5백89명, 우송산업대 한양여전 등 5개 개방대 전문대에는 5백78명의
시간제학생이 등록했다.

이들을 직업별로 보면 4년제 일반대학의 경우 취업자가 3백71명 (63%)
주부 65명 (11%)이었으며 개방대 전문대의 경우 취업자가 3백80명 (66%)
주부 40명 (7%)이었다.

연령별로는 일반대학의 경우 30~40세 1백94명 (32.9%), 40세 이상
1백18명 (20%) 등 30세 이상이 절반이상 (52.9%)을 차지했다.

개방대.전문대의 경우 30세이상 1백14명 (19.8%), 30세 미만이 4백64명
(80.2%)을 차지, 중장년층은 일반대를, 젊은층은 개방대.전문대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간제학생 수업료는 대학별로 학점당 4만9천~17만6천원 가량으로
가장 비싼 17만6천원을 일반 학생들이 학기당 수강하는 18학점으로
환산할 경우 3백16만원에 달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