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와 체감경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비록 일부
이기는 하나 경기관련주들의 주가가 수출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관련주의 경우 재고가 쌓이고 산업전망이 불투명하여 시황이 최악일때
일반적으로 주가는 바닥권이라 볼수 있다.

95년이후 경기침체를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경기관련주의 주가가
하락추세대를 이탈하여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다.

국내산업구조는 산업끼리 전후방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일부 산업의 경기
호전은 시차를 두고 타산업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따라서 여전히 시황이 최악인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증시격언이 새로워지는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