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환 < LG증권 파생상품팀장 >

인덱스 펀드나 선물 포지션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옵션 전략에는 커버드
콜(covered call)과 방어적 풋(protective put)이 있다.

커버드 콜은 인덱스 펀드나 지수 선물의 매수 포지션과 해딩 옵션의 매도를
수반한다.

예를들면 투자가는 KOSP 200을 그대로 따라가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매수하고
KOSPI 200 콜옵션을 매도하여 커버드 콜 전략을 취할수 있다.

만약 KOSPI 200지수가 하락하면 주식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하락하지만
콜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은 희박하게 되어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만큼
이익을 얻게 된다.

이렇게 확보되는 프리미엄은 주식 포트폴리오의 손실에 대한 쿠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게 되면 주식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며
매도된 옵션은 내가격 상태가 되어 행사될 것이다.

투자자는 지수 옵션의 결제를 위해서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를 청산하여
필요한 현금을 얻을수 있다.

인덱스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보호하는 또다른 전략은 방어적 풋(protective
put)이 있다.

인덱스 포트폴리오 보유자는 주가지수 풋옵션을 매수할수 있다.

만약 지수가 하락하면 풋이 내가격 상태가 되어 풋을 행사하게 된다.

이것은 포트폴리오를 풋의 행사가격에 해당하는 고정된 가격에 매도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만약 지수가 상승하면 풋은 외가격 상태가 되어 풋은 행사되지 않을 것이다.

이 전략은 풋 포지션이 어떠한 상태가 되는것과는 상관없이 풋옵션 매수를
위해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함에 따른 이익은 지불한
프리미엄만큼 감소하게 된다.

방어적 풋 전략은 포트폴리오가 청산될수 있는 하한선을 설정함으로써
포트폴리오에 대한 보험을 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풋의 프리미엄은 보험료에 해당하는 것이다.

보다 높은 수준에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행사
가격을 갖는 풋옵션을 매수하여야 한다.

그러나 풋의 가격은 행사가격이 높을수록 비싸기 때문에 높은 비용이 들게
된다.

방어적 풋과 같은 전략을 취할때는 투자자들은 풋이 행사되기를 바라게
되는데 이는 화재보험을 들고 불이 나기를 바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