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97] 이동통신 : '고객중심 이동통신 꽃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양한 이동통신서비스가 고객을 유혹하는 "이동통신 개화기"가 활짝
열렸다.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
고객들은 이동전화, 시티폰 (CT-2), 개인휴대통신 (PCS)중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각종 자료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첨단의 고속무선호출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가장 먼저 변화가 일고 있는 분야는 휴대전화분야.
이동전화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시티폰 상용서비스가 이미 제공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부터 PCS가 선보여 고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티폰사업자인 한국통신과 나래,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3월20일 서울
과천 광명지역에서 10초당 8원 (시내통화)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요금은 10초당 28원 (SK텔레콤)과 24원 (신세기통신)인 이동
전화요금의 3분의1이하.
이같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티폰서비스는 가정용
무선전화기를 길거리에서도 사용해보자는 발상에서 개발된 것.
정식이름이 CT-2로 이는 "Cordless Telephone-2"의 약자이다.
40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가정용 무선전화기를 CT-0, 집근처
슈퍼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9백 무선전화기를 CT-1으로 보면 CT-2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CT-2가 가정용 무선전화기와 다른 점은 발신전용이라는 점.
이 때문에 전화를 걸 수만 있는 공중전화에 비유돼 "주머니 속의
공중전화"로도 불린다.
또 기지국의 반경 2백m내에서만 통화가 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는 이용할 수 없다.
발신기능만을 가진 CT-2에 착신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삐삐를 추가한 "CT-2플러스"로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빠르면 올해말부터 등장할 PCS는 이동전화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다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PCS는 보행시는 물론 시속 1백km이상 고속이동중에도 고품질의 통화
음질을 제공하고 데이터 송수신도 가능하다.
또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을 택하고 있어 향후 동영상등 대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PCS는 기존 이동전화의 3분의2선인 10초당 20원선의 요금을 앞세워
이동전화와 고객확보전을 벌일 전망이어서 서비스 선택을 놓고 고객이
행복한 고민을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이면 수도권에 먼저 등장할 무선데이터통신도 눈길을 끈다.
전화선이 없는 곳에서도 노트북을 이용해 자유롭게 인터넷등 PC통신을
즐기고 필요한 자료를 보낼 수 있도록하는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
에어미디어 한세텔레콤 인텍크텔레콤 등이 서비스할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하면 해변휴양지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과 같은 영화속의 장면을
우리앞에 실제로 펼쳐보이는 "정보유토피아 시대"를 열 수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은 전송시 발생하는 에러율을 1억분의 1이하로 낮출 수
있고 데이터를 시스템상에서 암호화해 처리하므로 도청을 막을 수 있는 등
완벽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이 서비스는 오는 99년쯤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이 다음달부터 제공할 고속무선호출
서비스도 호출기용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고 이용요금은 줄일 수 있어
관심거리.
SK텔레콤을 비롯 나래, 서울이동통신 등 10개 지역무선호출사업자들이
7월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속무선호출의 특징은 기존의 1천2백 bps보다 5배이상 빠른 6천4백
bps의 속도로 대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는 점.
특히 동일한 분량의 주파수로도 기존 서비스보다 4~5배이상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어 서비스 원가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이용요금의
인하로 즉시 반영될 전망이다.
또다른 특징은 기존 호출기에서 15~20일 밖에 사용할 수 없는 건전지의
수명을 8배 이상인 3~4개월로 늘려준다는 것.
고속무선호출은 이와함께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앞으로 도입될 예정인 음성호출, 양방향무선호출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등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서비스로 기대를 끌고 있다.
이번 KIECO에는 시티폰단말기와 디지털이동전화기 PCS PDA (개인정보
단말기) 9백MHz 전화기 등이 전시된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
열렸다.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
고객들은 이동전화, 시티폰 (CT-2), 개인휴대통신 (PCS)중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각종 자료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첨단의 고속무선호출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가장 먼저 변화가 일고 있는 분야는 휴대전화분야.
이동전화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시티폰 상용서비스가 이미 제공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부터 PCS가 선보여 고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티폰사업자인 한국통신과 나래,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3월20일 서울
과천 광명지역에서 10초당 8원 (시내통화)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요금은 10초당 28원 (SK텔레콤)과 24원 (신세기통신)인 이동
전화요금의 3분의1이하.
이같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티폰서비스는 가정용
무선전화기를 길거리에서도 사용해보자는 발상에서 개발된 것.
정식이름이 CT-2로 이는 "Cordless Telephone-2"의 약자이다.
40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가정용 무선전화기를 CT-0, 집근처
슈퍼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9백 무선전화기를 CT-1으로 보면 CT-2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CT-2가 가정용 무선전화기와 다른 점은 발신전용이라는 점.
이 때문에 전화를 걸 수만 있는 공중전화에 비유돼 "주머니 속의
공중전화"로도 불린다.
또 기지국의 반경 2백m내에서만 통화가 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는 이용할 수 없다.
발신기능만을 가진 CT-2에 착신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삐삐를 추가한 "CT-2플러스"로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빠르면 올해말부터 등장할 PCS는 이동전화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다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PCS는 보행시는 물론 시속 1백km이상 고속이동중에도 고품질의 통화
음질을 제공하고 데이터 송수신도 가능하다.
또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을 택하고 있어 향후 동영상등 대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PCS는 기존 이동전화의 3분의2선인 10초당 20원선의 요금을 앞세워
이동전화와 고객확보전을 벌일 전망이어서 서비스 선택을 놓고 고객이
행복한 고민을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이면 수도권에 먼저 등장할 무선데이터통신도 눈길을 끈다.
전화선이 없는 곳에서도 노트북을 이용해 자유롭게 인터넷등 PC통신을
즐기고 필요한 자료를 보낼 수 있도록하는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
에어미디어 한세텔레콤 인텍크텔레콤 등이 서비스할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하면 해변휴양지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과 같은 영화속의 장면을
우리앞에 실제로 펼쳐보이는 "정보유토피아 시대"를 열 수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은 전송시 발생하는 에러율을 1억분의 1이하로 낮출 수
있고 데이터를 시스템상에서 암호화해 처리하므로 도청을 막을 수 있는 등
완벽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이 서비스는 오는 99년쯤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이 다음달부터 제공할 고속무선호출
서비스도 호출기용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고 이용요금은 줄일 수 있어
관심거리.
SK텔레콤을 비롯 나래, 서울이동통신 등 10개 지역무선호출사업자들이
7월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속무선호출의 특징은 기존의 1천2백 bps보다 5배이상 빠른 6천4백
bps의 속도로 대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는 점.
특히 동일한 분량의 주파수로도 기존 서비스보다 4~5배이상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어 서비스 원가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이용요금의
인하로 즉시 반영될 전망이다.
또다른 특징은 기존 호출기에서 15~20일 밖에 사용할 수 없는 건전지의
수명을 8배 이상인 3~4개월로 늘려준다는 것.
고속무선호출은 이와함께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앞으로 도입될 예정인 음성호출, 양방향무선호출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등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서비스로 기대를 끌고 있다.
이번 KIECO에는 시티폰단말기와 디지털이동전화기 PCS PDA (개인정보
단말기) 9백MHz 전화기 등이 전시된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