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주)가 곧 민간에 팔린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0일 "한국통신보유 한국전화번호부의 지분을 공개
입찰을 통해 민간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달중 매각공고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화번호부는 총 2백억원의 자본금 가운데 한통이 90%(우리사주 13% 포함)
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53%인 1백5억원어치를 일괄 매각할
예정이다.

전화번호부 인수에는 현재 문구업체인 경인상사 한솔제지 삼화인쇄
핵심텔레텍(구 내외반도체)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는 전화번호부지분 매각과 함께 전화번호부를 인쇄하고 있는 체성회
보유의 인쇄설비및 인력도 넘긴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관계자는 "전화번호부가 민영화되면 번호자원이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대국민서비스가 한결 낳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