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의 명화-마지막 보이스카웃" (MBCTV 오후 10시35분)

특급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또하나의 액션영화.

전직 대통령 경호원 출신의 사립탐정과 미식축구스타가 팀을 이뤄
암살음모를 저지한다는 스토리.

토니 스코트감독은 "블레이드 러너"를 만든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동생으로 "탑건" "폭풍의 질주" "크림슨타이드" 등 선이 굵은 액션물을
연출했다.

남성적이고 화끈한 영상이 볼거리.

할렌벡 (브루스 윌리스)은 왕년에 대통령 보디가드로 일하면서 암살자의
총격을 몸으로 막은 경력의 사나이.

보디가드로 일하던중 여자를 괴롭히던 상관에게 주먹을 날리는 바람에
신세가 엉망이 된다.

사립탐정으로 일하며 푼돈을 벌고 있는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흑인댄서를 보호하는 일을 맡게된다.

어느날 흑인댄서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서운 흉계를 알게돼 더이상
돌이킬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토요명화-황비홍5" (KBS2TV 오후 10시)

이연걸을 일약 스타로 만든 "황비홍" 시리즈의 한편.

전설의 인물 황비홍은 꾸준히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90년대 들어 홍콩
무협영화의 상징적인 존재인 서극감독에 의해 크게 히트했다.

서극은 신예 조문탁을 발굴해 "칼" 등 자신의 영화에 주연으로 파격적으로
기용했고 여러작품에서 명파트너로 함께 일해오고 있다.

속편이 계속 나오면서 신선한 맛은 떨어지는 느낌.

황비홍 (조문탁)은 소군 (관지림)을 비롯한 아콴 (막소총), 세영
(정측사) 등 제자들을 거느리고 홍콩으로 가는 도중에 해적들의 만행이
극심한 것을 보고 그들의 소굴로 쳐들어 간다.

그곳에서 백세가 넘은 악명높은 해적왕 장보자를 만나 천신만고끝에
그를 제거하고 소굴에 있던 금은보화들을 모조리 관아로 옮겨온다.

잠시 소굴을 떠나있던 장보자의 아들 장옥린 (윤천조)은 아버지가
죽은 것을 알고 복수를 다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