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동안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급증하면서 도산방지를 위해 장기
저리로 지원되는 공제사업기금 가운데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긴급대출이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동안 공제사업기금 가운데 거
래업체의 부도에 따른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1호대출은 모두 1백93억2천
6백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9억8천3백만원에 비해 76.2%나 늘어난것인데다
지난해 한해동안 대출됐던 3백88억5천5백만원의 절반을 넘어선 액수이다.

이는 올들어 한보에 이어 삼미그룹이 부도나는등 부도 도미노현상이 발생하
자 이를 피해 보려는 중소기업들의 대출요청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중앙회는
분석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