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CP(기업어음) 할인업무를 취급하게 되면 올해 신규로 창출될
CP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금협회는 11일 "증권사 유가증권 CP 취급의 종금업계 영향및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현재 20조원에 이른 유가증권 CP시장 규모가 연말
까지 32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 가운데 증권사들이 25%(3조원)
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종금사들이 갖고 있는 CP 20조원어치의 차환 발행시 증권사들은
10%(2조원)정도를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CP시장 위주로 영업하고 있는 전환및 지방종금사들과 대형증권
사간에 CP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말 현재 종금업계의 CP 할인 등 단기금융업무 비중은 서울 6개 기존사
20.7%, 지방 9개 기존사 37.6%, 서울 8개 전환사 76.9%, 지방 7개 전환사
87.7%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