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여성만을 대상으로한 임대주택이 나왔다.

한국예건은 지주공동사업 형태로 강남 양재역 인근에 짓고 있는 테마형
주택인 칼라하우스의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이 주택은 일하는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내부설계 구조 건물외관 등을
통일한 점이 특징이다.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완벽한 방범시설.

현관 바깥에 비디오폰 및 안쪽에 인터폰을 설치하고 3중창문을 만들었으며
일반주택보다 2배의 배선과 80mm단열재를 사용, 방음.단열효과를 높였다.

또 재택근무가 가능토록 투룸형태로 만들어 주거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방
하나는 거실과 사무실로도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베란다는 통유리로 둘러 시원한 느낌을 갖도록 했으며 싱크대위에 가스렌지
대신 여성들이 좋아하는 전기렌지를 설치했다.

이와함께 실내 인테리어는 원색을 많이 사용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건물외관도 60%가량을 주황색으로 칠해 눈에 띄기 쉽도록 했다.

연면적 1백80평에 4층규모로 지은 이 주택은 12, 15평형 각각 8가구로
구성됐다.

임대가는 1층이 3천4백만~4천8백만원, 2층 3천6백만~5천4백만원, 3,4층은
4천7백만~5천4백만원 등이다.

한국예건은 양재역 일대가 컴퓨터 패션 광고업 등에 종사하는 전문직
여성들이 많고 빨래방 편의방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구비돼 있는데 착안,
여성전용 임대주택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대문의는 569-9393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