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흐름을 선도하는 주도주가 뚜렷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자본금 규모가
적은 테마관련주로 매수세가 순환되면서 소형주(자본금 3백50억원 미만)의
거래비중이 커지고 있다.

4월들어 주가상승을 주도해온 블루칩 등 대형주의 상승세가 지난주부터 한풀
꺾이면서 매기가 재료보유주로 쏠려 소형주 거래량 비중이 최근 4일 연속
40%를 넘어섰다.

지난7일 33.49%였던 소형주 거래량 비중은 9일 44.71%를 기록한데 이어 11일
(50.27%)에는 지난 3월18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12일에도 소형주의 거래량이 전체의 49.73%를 차지, 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소형주의 거래대금 점유율도 지난 7일 50.99%에 그쳤으나 9일 60.34%, 10일
58.41%, 11일 66.59%, 12일 65.74%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