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자금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모건 스탠리사가 발표하고
있는 MSCI 월드인덱스의 지수산출국에 가입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연금 신탁 등 일본의 중요한 기관투자가들이 이 인덱스를 기준으로 자금운용
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MSCI는 국제분산투자의 지표로 사용되는 인덱스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것,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월드인덱스는 미국 영국 등 구미국가들이 중심이 돼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포함돼 있다.

마쓰모토 이치로 고려증권 도쿄지점장은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은 MSCI 월드
인덱스를 기준으로 펀드 매니저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한 지수구성국
에 투자하게 되며 투자리스크도 적은 것으로 간주한다"며 "한국은 1인당
국민총생산이 말레이시아의 두배를 넘고 주식거래량도 비슷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 지수의 22번째 멤버로 가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쿄=이봉구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