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의 팽창에 따라 주요 물류기기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각종 물류기기의 표준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대한상의가 물류기기공급업체 4백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물류기기
시스템공급총람"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95년 물류기기매출은 금액기준으로
전년대비 평균 41.9% 늘어난 6천2백52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기별로는 무인반송차가 94년보다 2백23.5%나 폭증한것을 비롯
<>수직반송기 1백7.6% <>소팅시스템 1백17.6% <>피킹시스템 62%
<>물류정보기기 55.5% <>팔렛타이저 52.5% <>자동창고 48.6%의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이같은 매출신장세를 반영, 물류기기수요증가에 대해 기기업체들은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5%가 물류기기수요가 큰폭 또는 지속적으로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9.1%는 현상을 유지할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물류기기의 표준화는 미흡해 총매출액중 55.7%가 사용자가 주문한
규격으로 제작된 기기였으며 35.9%는 제조업체 자체규격으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KS(한국산업)규격으로 제작된 기기는 4.5%에 그쳐 물류기기표준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