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가스미터기업체인 대한정밀(대표 박원서)이 일본에 가스유량계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일본 아이치시계전기사에 최대유량이 시간당 5입방m인
가스유량계 2만5천개와 3입방m급 6만개등을 모두 22억여원에 OEM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기로 하고 가격조정이 마무리되는대로
곧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수출하게 되는 유량계는 국제규격(OIML)제품으로 대한정밀 제휴업체인
아이치사는 이 제품에 자사상표를 부착, 제3국에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정밀은 그동안 가격조건이 맞지않아 여러차례에 걸친 아이치사의
수출제의를 거절해왔으나 최근 국제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수출을 장려하고
있는 정부방침에 호응키 위해 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출시장이 형성되는대로 앞으로 동남아로 수출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창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