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억제를 위한 각종 서비스 활동과 제품 등에 소요되는 경비가 오는
2000년에 가면 연간 5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유엔개발계획
(UNDP)측이 예상했다.

UNDP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각 국 정부들은 공해방지 및 환경보전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제공활동을 적극 장려하기 위한 보다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UNDP는 공해를 억제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보전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의 시장규모가 오는 2000년에는 현재의 2배이상으로 확대, 연간
5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NDP는 세계 환경제품이나 서비스 시장에서 선진 공업국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67%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또 각 국이 환경보전에 관련된 사업 투자기회에 관한 정보를
확산하고 환경법과 규정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환경을
보다 개선할 필요가 있는 후진국들에 제공될 자금마련을 돕기 위해 국제
환경결제은행을 설립하도록 권고했다.

이어 개발도상국과 구 공산권 국가들의 경우 오는 2000년까지는 1조달러
상당의 자금이 재생가능한 에너지원 개발에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20년간 에너지 효율화사업에 2천5백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
하는 한편 특히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인 전 세계의 전기 자동차시장규모가
2000년에는 25억달러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