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경제는 올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욱 강세를 나
타낼 것이며 또 이같은 성장세는 오는 98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소재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4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간소비와 건설및 기업투자의 꾸준한 증가가 이같은 탄탄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민간소비부문은 낮은 금리와 안정적인 고용시장에 힘입어 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4년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게일 포슬러 컨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냈던 여러 요인들이 올해도 그대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보다는 하반
기경제가 더욱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포슬러는 "이에따라 오는 5월에 있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회의에서 금
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인상폭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