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 홍건희)가 중국과 동남아지역을 타이어생산 해외거점
지역으로 육성키위해 오는 2천년대초까지 12억달러를 투자키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위해 회음 가흥등 중국내 2개지역에 대한 세부적인
투자계획을 확정했으며 중국과 동남아지역에 각각 1개의 타이어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투자규모는 중국이 8-9억달러, 동남아지역이 3억달러선이며
이 계획이 완료되는 2천년대초에는 이들 지역에서만 연간 2천만본의
타이어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공장 추가신설지역은 중국의 경우 베이징 인근이 유력하며 동남아지역
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이 검토되고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중국 회음시 소재 강소한국타이어에 7천2백만달러를
투입, 내달 중순 래디얼타이어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공장증설을 위해
오는 2002년까지 2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증설이 끝나면 바이어서 타이어 2백40만본,래디얼 타이어 4백50만본
등 연간 약 7백만본의 타이어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1억2천만달러를 투입, 내년초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중국
가흥공장에 1억8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연간 래디얼타이어 생산규모를
5백만본으로 늘리기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확대전략을 통해 "현재 국내외에서 연간
3천5백만본에 머물고있는 생산규모를 오는 2천년대초 7천5백만본으로 늘려
세계 7위 생산업체로 뛰어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조학봉 회음시장등 중국
회음시 관계자들을 초청, 회음지역 투자설명회를 주선하는 한편 회음공장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