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새로 문을 연 기업수가 대폭 줄어들며 창업세
가 연 2주째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주(4월5일-11일) 전국적인 창업기업수는 3백42개로 전주(4백5개)보다
15%이상이나 줄어들었다.

서울과 지방의 창업기업수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지난주 창업세의
특징이다.

서울의 경우 전주보다 45개 줄어든 2백51개를 나타냈으며 지방은 18개가
감소한 91개를 기록했다.

지방에선 인천만이 전주보다 4개 늘어난 28개를 나타냈을 뿐 부산(21개)
대구(13개) 광주(10개) 대전(19개)등 대부분의 지방창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기전자 섬유 건설 유통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관광운송이 소폭 상승했다.

자본금 규모로는 서울에서 창업된 창업투자회사인 현대기술투자가 3백억원
으로 가장 컸다.

<> 뉴스플라워 =꽃배달 이벤트 전문회사로 이번에 법인으로 정식 등록했다.

대표이사는 조금용(30)사장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전화 한통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지역에도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동.서양란 관엽등을 배달해 주며 보석 향수등도 취급한다.

국내에는 광역시를 포함, 대부분의 시군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해외
에는 미국 독일 뉴질랜드 일본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꽃배달과 함께 프로포즈대행 생일 각종 기념일에 바이올린이나
플룻등을 이용한 연주행사를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개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02)573-7288

<> 초이스클럽 =최근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회원제 서비스업을 전문
으로 하는 법인.

대표이사인 윤석재(26)사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직원들이 20대로 구성된
젊은 회사이다.

자본금은 5,000만원.

초이스클럽의 회원제서비스는 회원들에게 이 회사와 협약관계를 체결한
점포를 통해 시중가격보다 10~20%정도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

현재 이 회사의 협력업체는 여행사 가전제품대리점 가구점등 30여 군데에
이른다.

회원가입비는 보통 15만원정도.

LG카드에서 잠시 근무한 윤사장은 지정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데 착안, 이 부문을 사업아이템으로 결정했다.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02)254-0764/8

<> 코리아매니지먼트리써치 =기업의 경영진단 및 지도, 마케팅조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리써치회사.

대표이사는 김경한(40)사장이 맡고 있다.

김사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컨설팅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 기존의 리써치회사와 달리 클라이언트(고객)의 니즈에 요구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리써치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 양질의 면접원을
많이 갖고 있는 것도 타회사와 구분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기존의 마케팅조사 컨설팅외에 경영 및 정보서적 출판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02)579-1833

<> 동문건설 =지난 95년 설립해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한 아파트 철근
콘크리트 골조공사 전문회사.

대표이사는 배익부씨(41)로 자본금은 1억5천만원.

부산 양정 현대아파트 공사를 비롯해 주로 부산 경남지역의 아파트 골조
공사를 맡아 지난 95년 13억원, 96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번 법인
전환을 계기로 올해 30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발생하고는 있으나 부산 경남지역
의 대단위 아파트가 잇따라 설립되고 있는 만큼 골조공사 물량은 충분한
편이다"며 "건설경기만 좀 풀리면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051)862-8856

<>태영프라이즈=자동차 매연을 제거하는 재연소장치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된회사다.

이 제품은 매연이 배출되는 최종단계인 매니폴드에 설치해 엔진에서 1차로
연소되고 배출되는 매연을 2차로 완전 연소시켜 준다.

국내특허를 이미 획득했고 현재 미국등 해외특허출원 중인데 다음달부터
전국 총판및 대리점망을 갖추고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비자 가격은 15만원선.

대전시 동구 인동에 1백평규모의 공장을 마련했으며 올매출 예상액은
18억원 정도.

자본금 1억원에 대표이사는 지소영씨.

(042)273-6433

<> 제일제약 =생리식염수 포도당 등 주사용 증류수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하는 회사로 지난 57년 4월 설립돼 법인 전환했다.

우수의약품시설기준(KGMP)을 갖추고 있으며 대구성서공단에 건평 8백50평
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종업원수 48명, 여성경영자인 김성자씨가
운영한다.

직원중 4명이 약사로 약사의 비율이 다른 업체보다 높은 편이다.

제품 다각화를 위해 올해말부터 치과용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생산 설비를
발주해 두고 있으며 내년부터 동남아지역 등을 대상으로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제품개발과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품질관리실의 기능을 강화해 첨단
유전공학적 제품 개발을 준비중이다.

(053)583-6226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