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컴퓨터 케이스를 뜯지않고 CD롬 드라이브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등의 부품을 장착할 수있는 플러그인PC "루이빌"을
개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

삼보의 미국현지법인 TGA의 묵현상 대표는 15일 "미국내 조립PC를
생산하는 4만여개의 딜러망을 공략하기위해 이제품을 개발해 현지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달말 세계적인 디자인업체인 프로그사의 도움을 받아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품은 PC 주기판에 CPU(중앙처리장치)등 핵심부품을 장착한 반제품
형태로 출하된 후 사용자의 주문에 따라 부품을 2분만에 조립할 수 있어
조립PC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TGA는 이미 1천여개의 딜러를 확보,연간 1백20만대의 반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

이회사는 또 미국 물류업체인 UPS와 인터넷 주문시스템을 구축, 6시간내에
1천여개 딜러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있는 물류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TGA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인터넷과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기능만을 갖춘
5백달러 수준의 웹스테이션PC를 9월부터 출시, 저소득층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는 것.

TGA는 올해 매출 2억5천만달러 순이익 4백30만달러의목표를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있으며 오는99년 미국 주식장외시장인 NASDAQ에 등록,
현지직접금융조달에도 나설 방침.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