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가입자가 벌써 10만명을 돌파하는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관련업체들이 즐거운 비명.

한국통신 나래.서울이동통신등 3개 시티폰사업자들은 지난 14일현재 3사의
시티폰가입자수가 총 10만6백76명에 달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연말까지
수도권에서 60만명으로 잡고있는 목표달성이 무난할것으로 낙관.

이들은 특히 이같은 실적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난 3월20일
수도권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지 불과 26일만에 달성한 것이라며
상당히 고무된 표정.

업체별로는 한통이 지난 14일까지 5만3천5백67명, 나래이통 2만9천6백11명,
서울이통 1만7천4백98명의 가입자를 각각 확보.

그러나 이들 3사는 이같은 인기가 서비스초기에 반짝하는 상황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아래 내달부처 본격적인
판촉행사를 펼쳐 신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한편 나래와 서울이통은 자사 가입자의 남녀 비율이 7대 3정도이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63%선으로 시티폰이 젊은
직장인에게 인기가 있다고 설명.

또 통화료가 비싼 업무용 이동전화를 요금이 3분의 1에 불과한 시티폰으로
바꾸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법인고객 비율이 전체가입자의 10%대에
접근했다고 강조.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