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이 오는 18일 대만항구인 카오슝(고웅)항에 입항, 지난 49년
중국과 대만이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횡단 운항한다고 경제일보
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후지엔성(복건성) 샤먼(하문)발 기사에서 샤먼
원양해운공사의 솅 다 룬호가 중국과 대만의 다른 해운사 선박들을 물리치고
오는 18일 대만 남부 카오슝항에 입항, 대만 해협을 횡단하는 첫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슝 항만당국은 지난 11일 중국의 샤먼 원양해운공사, 중국 대외무역수송
공사, 후지엔기선총공사, 후지엔-샤먼기선총공사등에 대해 대만항구로의
운항을 승인했다.

중국 교통부도 수일내로 중국으로 직접 운항할 수 있는 대만 해운사들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만과 중국은 지난 1월말 양국 화물선들이 대만 카오슝, 중국 샤먼과
후저우(복주)간을 운항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