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1%에 그쳤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0.3%보다 하락한 것으로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2%
보다도 낮은 수치다.

항공요금이 큰폭으로 인상된 3월의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안정세를 나타낸
것은 3월중 가솔린 난방유 천연가스등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또 2월중 0.3% 인상된 식료품 가격이 안정을 되찾은 것도 저물가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그동안 금리인상의 요인으로 거론돼온 물가가
안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5월로 예정된 금리인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