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업체 160여명 모여 외적성황..당진제철소 설명회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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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보철강 위탁경영진이 당진제철소 현장에서 마련한 기업설명회는
외견상 성황을 이루었다.
당초 주최측은 30대 대기업 기조실장, 인천제철등 29개 철강업체 사장,
통상산업부 관계자등 1백여명을 초청했으나 이날 참석자는 63개 업체
1백6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위탁경영진이 희망했던 인수여력이
있는 30대 그룹관계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공사대금이나 잔여 공사
진행에 관심이 있는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30대 대기업은 LG, 쌍용, 롯데, 금호, 동아,
동양, 아남그룹등 7개.
특히 LG그룹이 5대 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회장실 이동국부장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LG의 참석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자 위탁경영진 관계자는 "초청장에
응한 수준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는 것같다"고 설명.
철강업계 관계자로는 장상태동국제강회장의 장남인 장세주전무와 현대의
제철소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인천제철 김광언상무, 한정건이사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인수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거론되고있는 현대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인천제철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고로방식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만 설명을 듣는다는 차원에서 참석
했을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
<>.이날 행사를 주관한 손근석재산보전관리인은 참석자들에게 한보철강의
"장미및 미래"를 설득시키는데 주력.
손사장은 한보철강이 국내 전기로 5사의 평균 수익률인 7.18%에 버금가는
7.05%의 수익률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2001년부터 흑자실현, 2007년에는
누적적자 완전해소, 2010년에는 채무 전액상환이 가능하다고 강조.
그러나 철강업계 관계자등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도대체 7%의 수익률이
산출된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국제철강시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근거가 약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으로 일관.
<>.위탁경영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한데 대해 "이날
행사에서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인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청문회에서 비춰진 정태수씨의 모습으로 볼 때 한보철강의
이미지는 최악에 달했다"며 "따라서 궁여지책으로 이런 행사라도 열어야
당진제철소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고 여론도 환기시킬 수 있지 않겠는냐"
고 개최배경을 설명.
<당진=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
외견상 성황을 이루었다.
당초 주최측은 30대 대기업 기조실장, 인천제철등 29개 철강업체 사장,
통상산업부 관계자등 1백여명을 초청했으나 이날 참석자는 63개 업체
1백6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위탁경영진이 희망했던 인수여력이
있는 30대 그룹관계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공사대금이나 잔여 공사
진행에 관심이 있는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30대 대기업은 LG, 쌍용, 롯데, 금호, 동아,
동양, 아남그룹등 7개.
특히 LG그룹이 5대 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회장실 이동국부장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LG의 참석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자 위탁경영진 관계자는 "초청장에
응한 수준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는 것같다"고 설명.
철강업계 관계자로는 장상태동국제강회장의 장남인 장세주전무와 현대의
제철소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인천제철 김광언상무, 한정건이사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인수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거론되고있는 현대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인천제철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고로방식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만 설명을 듣는다는 차원에서 참석
했을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
<>.이날 행사를 주관한 손근석재산보전관리인은 참석자들에게 한보철강의
"장미및 미래"를 설득시키는데 주력.
손사장은 한보철강이 국내 전기로 5사의 평균 수익률인 7.18%에 버금가는
7.05%의 수익률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2001년부터 흑자실현, 2007년에는
누적적자 완전해소, 2010년에는 채무 전액상환이 가능하다고 강조.
그러나 철강업계 관계자등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도대체 7%의 수익률이
산출된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국제철강시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근거가 약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으로 일관.
<>.위탁경영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한데 대해 "이날
행사에서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인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청문회에서 비춰진 정태수씨의 모습으로 볼 때 한보철강의
이미지는 최악에 달했다"며 "따라서 궁여지책으로 이런 행사라도 열어야
당진제철소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고 여론도 환기시킬 수 있지 않겠는냐"
고 개최배경을 설명.
<당진=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