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경남기업 (주)대우등과 콘소시엄을 구성, 아프리카
에리트리아로부터 1억2천만달러규모의 내연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중공업은 이종문 엔진사업본부장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테스파이게브레세라 에리트리아 동력자원부장관과 22MW급 내연발전소
4기를 일괄도급방식으로 건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전소 건설공사를 턴키로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납기는 계약후 24개월이다.

한중과 경남기업은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발전소
건설과정을 수행하게 되며 대우는 각종 설비 수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 3개사는 이번 입찰에서 성공함으로써 향후 추가로 발주될
2기(총 44MW)의 수주도 유력해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은 지난해 5월 미국령인 괌에 40MW급 내연발전소 2기를 턴키로
공급한데 이어 현재 인도지역에 SPL내연발전소(39.5MW 4기), DCM-대우모터
내연발전소(12.8MW 3기), 상기 내연발전소(12.8MW 4기)를,
파푸아뉴기니아에서는 (주)대우와 공동으로 12.3MW급 2기를 일괄도급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다.

한중관계자는 이밖에도 현재 세계각국의 내연발전소 건설관련 9개의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어 세계 1위의 내연발전소 공급업체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