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PC를 통해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가상우체국이
등장한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우체국의 지역종합정보센터화 추진과 함께 인터넷에
우체국 홈페이지를 개설, 가정에서 직접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가상우체국(사이버 포스트)를 설치키로 했다고 발표.

정통부는 올해말쯤 이 홈페이지를 통해 우편주문판매 및 대금결제와
컴퓨터발신 우편 등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2000년까지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서비스종류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

특히 우체국 내부시설을 백화점 또는 편의점 매장처럼 바꿔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하고 올해중 시범국을 선정 운영한뒤 전면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매년 1천억원내외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우편사업에
대해 기계화 및 자동화와 업무위탁 등을 통해 2000년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방침.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