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권오철, 첫날 2언더 선두 .. 캠브리지 멤버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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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41.팬텀) 프로가 올시즌 첫 대회인 제8회 캠브리지멤버스
오픈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2억원)에서 중간종합 단독선두로 나서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권오철은 16일 김포씨사이드CC (파72.전장 6천4백84m)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합계 2언더파 70타 (36.34)를 쳐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지난해
챔피언 김종덕 (36.아스트라)과 송재범을 1타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를
마크했다. (오후 4시 현재 중간 종합)
이날 오전조로 출발한 권오철은 초반 3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8번홀 (파5.499m)에서 2온에 성공,
2퍼트 버디로 만회했다.
그후 버디 1개 (10번홀)와 보기 1개 (11번홀)를 주고 받은 권오철은
쭉 파행진을 벌이다가 막바지에 장기인 아이언샷이 핀에 붙으며 버디를
추가 시켰다.
권은 16,17번홀에서 각각 어프로치샷이 1.2m, 1m 거리로 홀에 붙으며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것.
이날 대회에 임한 선수들은 동계훈련을 마치고 첫 대회에 임하는 만큼
아직 대회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 대회 장소가 바닷가로 바람이 심했고 그린도 상당히 딱딱해
아이언샷을 그린에 잡아두는데 애를 먹는 모습들이었다.
전반적으로 스코어가 부진한 것도 바로 그런 연유였다.
한편 김종덕은 5,6,7번홀에서 줄보기를 기록했으나 이어 8,9,10번홀에서
역시 줄버디로 파플레이 행진을 펼치다가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또 송재범은 6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나 15번홀에서 더블보기 등 보기도
많았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강욱순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2위, 최경주는
4오버파로 공동 21위에 그쳤다.
오후조의 최상호는 3시 현재 9개홀을 돌았으나 4오버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성적을 떠나 관심을 끌었던 홀은 14번홀 (파4.3백24m).
소위 아일랜드홀로 그린이 호수에 둘러싸여 있는 것.
서해바다와 호수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갤러리들은 호젓한
분위기에서 관전을 즐길수 있지만 골퍼들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홀.
조금이라도 실수를 범한다면 여지없이 볼은 호수로 빠지기 때문.
더욱이 국내 프로골퍼들은 아일랜드 홀에 다소 낯설다.
수도권에서는 충주CC에서 아일랜드홀을 볼 정도.
코스 길이로 보아서는 버디를 잡아야 할 정도로 짧은 홀이라지만
아일랜드 구조라는 부담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은 파로 막는데 그쳤다.
그러나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권오철 프로는 "이날따라 뒷바람이 불어 스푼으로 티샷을 하고 95m짜리
피칭샷이 홀컵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파로 막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
오픈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2억원)에서 중간종합 단독선두로 나서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권오철은 16일 김포씨사이드CC (파72.전장 6천4백84m)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합계 2언더파 70타 (36.34)를 쳐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지난해
챔피언 김종덕 (36.아스트라)과 송재범을 1타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를
마크했다. (오후 4시 현재 중간 종합)
이날 오전조로 출발한 권오철은 초반 3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8번홀 (파5.499m)에서 2온에 성공,
2퍼트 버디로 만회했다.
그후 버디 1개 (10번홀)와 보기 1개 (11번홀)를 주고 받은 권오철은
쭉 파행진을 벌이다가 막바지에 장기인 아이언샷이 핀에 붙으며 버디를
추가 시켰다.
권은 16,17번홀에서 각각 어프로치샷이 1.2m, 1m 거리로 홀에 붙으며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것.
이날 대회에 임한 선수들은 동계훈련을 마치고 첫 대회에 임하는 만큼
아직 대회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 대회 장소가 바닷가로 바람이 심했고 그린도 상당히 딱딱해
아이언샷을 그린에 잡아두는데 애를 먹는 모습들이었다.
전반적으로 스코어가 부진한 것도 바로 그런 연유였다.
한편 김종덕은 5,6,7번홀에서 줄보기를 기록했으나 이어 8,9,10번홀에서
역시 줄버디로 파플레이 행진을 펼치다가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또 송재범은 6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나 15번홀에서 더블보기 등 보기도
많았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강욱순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2위, 최경주는
4오버파로 공동 21위에 그쳤다.
오후조의 최상호는 3시 현재 9개홀을 돌았으나 4오버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성적을 떠나 관심을 끌었던 홀은 14번홀 (파4.3백24m).
소위 아일랜드홀로 그린이 호수에 둘러싸여 있는 것.
서해바다와 호수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갤러리들은 호젓한
분위기에서 관전을 즐길수 있지만 골퍼들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홀.
조금이라도 실수를 범한다면 여지없이 볼은 호수로 빠지기 때문.
더욱이 국내 프로골퍼들은 아일랜드 홀에 다소 낯설다.
수도권에서는 충주CC에서 아일랜드홀을 볼 정도.
코스 길이로 보아서는 버디를 잡아야 할 정도로 짧은 홀이라지만
아일랜드 구조라는 부담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은 파로 막는데 그쳤다.
그러나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권오철 프로는 "이날따라 뒷바람이 불어 스푼으로 티샷을 하고 95m짜리
피칭샷이 홀컵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파로 막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