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최전선] '아가방(AGABANG)' .. 세계화 전략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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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에서 "AGABANG"으로.
유아복전문업체 (주)아가방은 올들어 광고에 나오는 회사로고를 모두 영문
으로 바꾸었다.
국내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 세계속의
AGABANG으로 도약하겠다는 세계화전략의 하나다.
아가방의 세계화전략은 최근 값진 열매를 맺었다.
미국 시어즈로벅백화점으로부터 3백50만달러어치의 유아복 수출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한 것.
유아복 전문업계에서 시어즈로벅같은 미국 대형백화점의 주문을 따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글로벌브랜드로 인정받기 시작한 아가방은 국내최초라는 2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유아복업계에서 원스톱쇼핑(one stop shopping)전략과 프랜차이즈식
체인스토어전략을 처음으로 구사한 것.
아가방은 지난 79년 창업과 동시에 이 두개의 전략을 펼쳤다.
지금은 후발 유아복전문업체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
인 마케팅전략이었다.
원스톱쇼핑은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용품을 한 곳에 모아 파는 것.
아가방이 이 기법을 도입하기전에는 소비자들이 여러 가게에 들러 일일이
하나씩 사야만 했다.
그에따른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원스톱쇼핑전략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수고를 할 필요없이 한곳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살수
있으니 인기를 끌게 된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가방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그에 맞는 전략을 쓰라"는 마케팅의
기본원칙에 충실했던 것이다.
또 자사제품을 일반 재래시장의 아무 가게에서나 팔지 않고 전문체인망을
만들었다.
가게간판도 "아가방"으로 통일, 프랜차이즈형식으로 전국에 전문매장을
구축해 나갔다.
유아복전문업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제품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해서였다.
아가방은 이와함께 능동적인 해외브랜드 도입전략을 쓰고 있다.
외국유명 유아복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겠다
는 여느 수입업체들과는 다르다.
아가방은 자체브랜드를 보호육성하는 차원에서 해외브랜드를 도입하고 있다.
어차피 들어올 외국브랜드라면 아가방이 도입, 주력브랜드가 아닌 보조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해외브랜드가 아가방이나 다른 국산브랜드에 필적할 정도로 강해져서는
안된다는 경영자의 의식이 이 전략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물론 외국브랜드도입을 통해 선진국의 앞선 디자인기술과 생산노하우를
배우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도 있다.
"일등정신, 세계품질"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건 아가방.
시어즈로벅백화점과의 수출계약성사를 계기로 글로벌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
유아복전문업체 (주)아가방은 올들어 광고에 나오는 회사로고를 모두 영문
으로 바꾸었다.
국내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 세계속의
AGABANG으로 도약하겠다는 세계화전략의 하나다.
아가방의 세계화전략은 최근 값진 열매를 맺었다.
미국 시어즈로벅백화점으로부터 3백50만달러어치의 유아복 수출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한 것.
유아복 전문업계에서 시어즈로벅같은 미국 대형백화점의 주문을 따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글로벌브랜드로 인정받기 시작한 아가방은 국내최초라는 2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유아복업계에서 원스톱쇼핑(one stop shopping)전략과 프랜차이즈식
체인스토어전략을 처음으로 구사한 것.
아가방은 지난 79년 창업과 동시에 이 두개의 전략을 펼쳤다.
지금은 후발 유아복전문업체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
인 마케팅전략이었다.
원스톱쇼핑은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용품을 한 곳에 모아 파는 것.
아가방이 이 기법을 도입하기전에는 소비자들이 여러 가게에 들러 일일이
하나씩 사야만 했다.
그에따른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원스톱쇼핑전략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수고를 할 필요없이 한곳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살수
있으니 인기를 끌게 된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가방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그에 맞는 전략을 쓰라"는 마케팅의
기본원칙에 충실했던 것이다.
또 자사제품을 일반 재래시장의 아무 가게에서나 팔지 않고 전문체인망을
만들었다.
가게간판도 "아가방"으로 통일, 프랜차이즈형식으로 전국에 전문매장을
구축해 나갔다.
유아복전문업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제품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해서였다.
아가방은 이와함께 능동적인 해외브랜드 도입전략을 쓰고 있다.
외국유명 유아복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겠다
는 여느 수입업체들과는 다르다.
아가방은 자체브랜드를 보호육성하는 차원에서 해외브랜드를 도입하고 있다.
어차피 들어올 외국브랜드라면 아가방이 도입, 주력브랜드가 아닌 보조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해외브랜드가 아가방이나 다른 국산브랜드에 필적할 정도로 강해져서는
안된다는 경영자의 의식이 이 전략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물론 외국브랜드도입을 통해 선진국의 앞선 디자인기술과 생산노하우를
배우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도 있다.
"일등정신, 세계품질"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건 아가방.
시어즈로벅백화점과의 수출계약성사를 계기로 글로벌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