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전략상품] 삼성항공 '코없는 카메라'..차별화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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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없는 카메라"(모델명 Z115f)는 삼성항공이 여성고객, 그중에서도 20대
신세대여성을 겨냥해 개발한 차별화된 개념의 카메라다.
카메라의 남녀구분을 선언했다고나 할까.
삼성항공은 자금까지 수많은 카메라가 선을 보였지만 대부분이 남성지향적
이어서 상대적으로 여성소비자들에 대한 배려가 소홀했다는 판단아래
이 제품을 내놨다.
신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만큼 디자인과 색상 기능 등에서 기존
제품과 크게 구별된다.
검은색으로 투박하게 디자인된 남성 취향의 기존 카메라와 달리 코없는
카메라는 전면의 과감한 곡선처리와 샴페인골드(연한 금색)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단단함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존 제품이 주는 분위기와는 천양지차다.
코없는 카메라의 또다른 특징은 기존의 줌카메라와 달리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렌즈가 본체안으로 쏙들어간다는 점.
"코없는 카메라"라는 이름도 렌즈가 전혀 돌출되지 않는 이같은 특성에서
나왔다.
삼성항공은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쉽게 넣어다닐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렌즈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코없는 카메라는 삼성항공이 지난 96년부터 케녹스(KENOX)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카메라중 19번째로 나온 신제품.
삼성항공의 반창모 이사는 "코없는 카메라는 전자동 3배줌 기능 등 다양한
고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디자인도 단순하고 깜찍해 앞으로 카메라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항공은 코없는 카메라가 올해 국내 줌카메라 시장의 15%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품의 특징과 기능
코없는 카메라는 개폐스위치가 따로 없다.
렌즈덮게(슬라이드커버)에 손을 접촉시키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열린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커버를 밀어 닫아줌으로써 외부충격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할수 있다.
플래시장치도 기발하다.
렌즈덮게를 조금만 밀어주면 순간전동모터가 작동돼 3배줌 렌즈가 앞으로
튀어나온다.
팝업 플래시도 자동적으로 나오게 돼있다.
코없는 카메라만이 갖고 있는 또하나의 특징적 기능은 캡션프린트.
기존 카메라가 기껏해야 사진에 촬영일자만을 기록할수 있는데 비해
이 제품은 화려한 글씨체로 7가지 종류의 문구를 나타낼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컨대 "I LOVE YOU" "A HAPPY BIRTHDAY" "CONGRATULATIONS"등의 문구를
마음대로 골라 사진에 기록할수 있다.
<> 마케팅전략및 매출목표
코없는 카메라의 올해 판매목표는 1백35억원.
삼성항공은 이 제품 하나로 9백억원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줌카메라시장의
15%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은 여성용으로 컨셉트가 차별화된데다 케녹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괜찮은 편이어서 목표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제품홍보를 위해 이달말부터 TV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다음달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꽃박람회에 카메라 공식공급지정
업체로 참가하는 등 각종 이벤트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삼성항공은 코없는 카메라가 무게가 가볍고 기능을 단순화하는 세계적 추세
에도 부합된다고 보고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5%에 그쳤던 세계 줌카메라시장 점유율을 올해엔
1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김태완 카메라영업기획팀장은 밝혔다.
김팀장은 또 "지난 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카메라전문전시회(PMA)
에 코없는 카메라를 출품해 독일 미국 등 세계 50여개국으로부터 1천만달러
어치를 수주했다"며 "올해 이 제품으로 3천만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
신세대여성을 겨냥해 개발한 차별화된 개념의 카메라다.
카메라의 남녀구분을 선언했다고나 할까.
삼성항공은 자금까지 수많은 카메라가 선을 보였지만 대부분이 남성지향적
이어서 상대적으로 여성소비자들에 대한 배려가 소홀했다는 판단아래
이 제품을 내놨다.
신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만큼 디자인과 색상 기능 등에서 기존
제품과 크게 구별된다.
검은색으로 투박하게 디자인된 남성 취향의 기존 카메라와 달리 코없는
카메라는 전면의 과감한 곡선처리와 샴페인골드(연한 금색)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단단함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존 제품이 주는 분위기와는 천양지차다.
코없는 카메라의 또다른 특징은 기존의 줌카메라와 달리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렌즈가 본체안으로 쏙들어간다는 점.
"코없는 카메라"라는 이름도 렌즈가 전혀 돌출되지 않는 이같은 특성에서
나왔다.
삼성항공은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쉽게 넣어다닐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렌즈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코없는 카메라는 삼성항공이 지난 96년부터 케녹스(KENOX)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카메라중 19번째로 나온 신제품.
삼성항공의 반창모 이사는 "코없는 카메라는 전자동 3배줌 기능 등 다양한
고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디자인도 단순하고 깜찍해 앞으로 카메라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항공은 코없는 카메라가 올해 국내 줌카메라 시장의 15%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품의 특징과 기능
코없는 카메라는 개폐스위치가 따로 없다.
렌즈덮게(슬라이드커버)에 손을 접촉시키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열린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커버를 밀어 닫아줌으로써 외부충격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할수 있다.
플래시장치도 기발하다.
렌즈덮게를 조금만 밀어주면 순간전동모터가 작동돼 3배줌 렌즈가 앞으로
튀어나온다.
팝업 플래시도 자동적으로 나오게 돼있다.
코없는 카메라만이 갖고 있는 또하나의 특징적 기능은 캡션프린트.
기존 카메라가 기껏해야 사진에 촬영일자만을 기록할수 있는데 비해
이 제품은 화려한 글씨체로 7가지 종류의 문구를 나타낼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컨대 "I LOVE YOU" "A HAPPY BIRTHDAY" "CONGRATULATIONS"등의 문구를
마음대로 골라 사진에 기록할수 있다.
<> 마케팅전략및 매출목표
코없는 카메라의 올해 판매목표는 1백35억원.
삼성항공은 이 제품 하나로 9백억원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줌카메라시장의
15%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은 여성용으로 컨셉트가 차별화된데다 케녹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괜찮은 편이어서 목표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제품홍보를 위해 이달말부터 TV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다음달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꽃박람회에 카메라 공식공급지정
업체로 참가하는 등 각종 이벤트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삼성항공은 코없는 카메라가 무게가 가볍고 기능을 단순화하는 세계적 추세
에도 부합된다고 보고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5%에 그쳤던 세계 줌카메라시장 점유율을 올해엔
1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김태완 카메라영업기획팀장은 밝혔다.
김팀장은 또 "지난 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카메라전문전시회(PMA)
에 코없는 카메라를 출품해 독일 미국 등 세계 50여개국으로부터 1천만달러
어치를 수주했다"며 "올해 이 제품으로 3천만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