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수습을 위해 보유부동산매각을 추진중인 진로그룹은 18일 서울
서초동 진로사옥에서 부동산매각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진로그룹 관계자는 16일 "부동산 매각작업을 조속히 진행시키기 위해
대그룹들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개설명회를 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장소 시간및 대상물건등 상세한 사항을 17일중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로그룹이 매각키로 한 부동산은 남부버스터미널과 양재동화물터미널및
서초동 일대 부지등 모두 25건에 이르며 이중 남부버스터미널 부지 약
8천5백평중 5천8백평은 지난달말 홍콩의 부동산개발업체인 자스민사에
1천4백56억원에 매각된 상태다.

진로그룹관계자는 "보유부동산의 대부분이 노른자위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양재동 화물터미널의 경우 국내대그룹과 한국마크로등 외국유통업체의
경쟁이 치열, 매각작업이 전반적으로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