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은 17일 투자판단변화 보고서를 통해 제품가 상승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효성티앤씨와 신사옥의 임대보증금 유입으로 영업외수지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 유한양행의 투자판단을 관망에서 매수로
바꿨다.

또 국제 철강산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항제철에 대한
투자판단도 매수로 변경했고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청구와 생산기지 해외
이전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영원무역에 대한 투자판단도 매수로
수정했다.

쌍용증권은 원면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경방 동일방직
전방 등과 삼미특수강의 부도로 내수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배명금속 대양금속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검사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미래산업
에 대한 투자판단은 매도에서 관망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증권거래법 개정에 따라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이 어려워질 것
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남종금 경수종금 항도종금 대구종금 나라종금 신한종금
삼삼종금 영남종금 등 종합금융회사에 대한 투자판단은 관망에서 매도로
조정했다.

또 대한제분과 한국석유 동남합성 등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과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경남기업 신화건설 세원정공 통일중공업
대원강업 등에 대한 투자판단도 매도로 변경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