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4억달러가 풀린다.

한국은행은 16일 각 은행을 통해 4억달러규모의 중소기업 시설재자금용 외
화대출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자동화 정보화 기술개발등의 사업으로 이달이후 시설재수입계약
을 체결했거나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업체들이다.

업체별 대출한도는 없지만 국산기계구입자금의 경우 1천5백만달러까지 외화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수준으로 연 6%안팎이다.

외화대출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추천을 거쳐 지역내 외
국환은행(국책.시중.지방.외국계은행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첨단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금융비용을 줄이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출은 당초 연초에 실시될 계획이었으나 한보철강부도 등으로
외화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금까지 연기돼왔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