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의 과학상은 생명공학연구소 한문희(61) 연구위원
에게 돌아갔다.

또 기술상에는 삼성전자 진대제(46)반도체총괄부사장, 기능상은 포항제철
최선복(49)주임, 진흥상에는 한림대 송상용(59)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처는 17일 제30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를 확정, 이같이 발표
했다.

과학상의 한연구위원은 효소공학 응용미생물학 유전공학분야에서 1백14편의
학술논문발표와 30건의 국내외 특허를 받는 등 생명과학연구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

기술상의 진부사장은 지난 80년대 후반 자체기술로 4메가D램, 16메가D램을
개발한데 이어 세계 처음으로 2백56메가D램및 1기가D램을 개발했다.

진흥상의 최주임은 선재소재(빌렛)가열시의 탈탄방지방안, 3차원이동이 가
능한 롤러고정장치발명, 고급강생산을 위한 수냉조건개선 등으로 선재제품생
산성 향상 및 품질개선에 기여했다.

진흥상을 받은 송교수는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기술과 사회 등의 분야에서
연구와 교육에 헌신해왔으며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논문 사설 등을 1천
여편이나 발표하는등 과학계몽에 주력하면서 우리나라 과학의 해외소개와 환
경교육에 남다른 역할을 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