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업체들이 달나라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한한 자원의 보고이며 별나라로 가는 디딤돌이라는 점에서 "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NASA(항공우주국)에도 한두명뿐인 "달에서의 건설활동" 관련 연구원이
수십명 있다.

3대건설사의 연구비용만 지난 10년간 4천만달러에 달할 정도다.

가장 앞선 회사는 최대 지하철 건설업체인 시미즈건설.

경험이 풍부한 최고 엘리트들로 구성된 "달 연구소"를 두고 있다.

달에 콘도는 물론 테니스와 골프코스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연구비만 3백만달러 잡혀 있다.

댐.터널전문업체인 니시마즈건설도 나섰다.

달팽이와 벌집 중간모양의 10층짜리 타워 3개를 구상중이다.

이른바 "달팽이시"다.

휴가를 달 콘도로가서 지구를 내려다 보며 골프를 즐기는 시대.

이들에겐 "조만간의 일"이다.

< 육동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