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제부총리가 비슷한 경기 전망을 내놨다.

강경식 부총리는 "10월 경기저점론"을, 한승수 전 부총리는 "3분기 경기
저점론"을 내놨다.

경기순환론에 입각하고 있고,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현직 부총리는 경기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보는데 비해
전직부총리는 뚜렷할 것으로 보고 있는 정도.

순환론으로 보자면 다들 경기회복이 멀지 않다고 보지만 구조적인 개선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게 또다른 고민.

경제정책 최고 사령탑의 입에서 경기 바닥론이 나와도 주가가 신통찮은 것은
그런 사연 때문이 아닐까.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