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16일 애플 컴퓨터사를 매입하기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네트워크 컴퓨터(NC) 전시회에 참석한
엘리슨 회장은 "애플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매수에 좋은 조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엘리슨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과의 회견에서 애플을
인수해 NC 생산 분야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NC 분야의 선두주자인 오라클은 퍼스널 컴퓨터(PC)보다 값이 훨씬 싼 NC를
대량 보급해 간편하게 인터넷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오라클이 애플을 인수할 경우 NC 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고 강력한 판매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