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사용할 수있는 디지털 휴대폰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8일 자주 전화를 거는 지역의 지역번호를 미리 입력시켜 놓으
면 전화 번호만 눌러도 통화가 가능한 "지역번호 자동다이얼 기능"을 채택한
디지털 애니콜 SCH-250F를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사용자가 같은 서울지역에서도 지역번호인 02를 눌러야 하는 불편
이 없어지게 됐다.

휴대폰에 이같은 기능을 적용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각 기지국에서 발사되는 여러가지 형태의 주파수를 비교해 최
상의 전파와 연결시켜 주는 전파경로 탐색소프트웨어를 채용, 통화중 끊김현
상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전세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휴대폰중 가장 가볍
고(1백59g) 부피가 적으며(1백60cc)최다시간의 배터리를 채용(통화대기 2백
50분, 연속통화 90분)했다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