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워드프로세서 자격증등 정보통신관련 국가공인기술 자격제도
의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택호)가 최근 상장기업 및 회원사 82개사와
일반인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처리관련 국가기술자격제도 개선방
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7.5%에 이르는 80개 업체가 제도개선이 필요하
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대상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인력채용이나 인사고과에 자격증 소지자
에 대한 우대나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격증에 대한 가점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로는 47%(17개사)가 공신력이 없
어서라고 대답해 국가공인 기술자격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
됐다.

일반인들이 자격증을 취득코자 하는 목적으로는 기업체 취업 및 승진이 42.
9%로 가장 많았고 정보화사회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에라는 응답도 28.6%로 나
타났다.

이와관련 한소협의 한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수있
는 정보통신 전문기술 자격제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