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이호텔측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신성무역의 김홍건 사장은
18일 증권감독원 기자실을 방문 "사보이호텔의 배후에 시세차익(그린메일)을
얻기 위한 제3의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사보이호텔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의를 간접적으로 받고
있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경영권방어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사보이호텔의 이명희 사장은 이날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신성무역
을 공동 경영하고 싶어 주식을 매입했다.

이 사장은 또 신성무역의 수익성이 낮아 경영을 잘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회계장부 열람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