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와 호남 영남 등 3개 지역에 농민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첨단
원예수출농단이 조성된다.

농림부는 18일 농산물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총 1천억원을 들여
수출농업의 전진기지를 삼을 수출농단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를위해 중부와 호남 영남지역에 오는 99년까지 각각 1개소의
수출농단을 건설, 이들 농단으로부터 반경 50km 안에 자리잡고 있는 기존
시설원예단지와 연계된 광역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농단은 농민이나 농업경영체 민간기업이 공동운영하게 되며 <>전체
부지 30ha <>첨단기술을 이용한 시설채소 및 꽃재배시설(유리온실) 16ha
<>육묘시설과 수출관련시설 2ha로 구성된다.

수출농단에서는 농민이나 농업경영체가 생산을 전담하고 민간기업은
육묘장과 저온저장고 선별처리장 및 수출관련시설 등을 만들어 수출을
맡는 동시에 생산에도 일부 참여하게 된다.

농단 조성사업비는 단지당 3백30억원인데 농민이나 농업경영체에
2백17억원, 민간기업에 83억원, 연구시설설치에 3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농림부는 이와함께 3개 지역의 첨단원예수출농단 주변에 이미 조성돼있는
시설채소 및 꽃재배단지를 확충, 광역수출단지화해 나가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산물 수출촉진대회를
개회했다.

농산물 수출촉진대회가 열리기는 농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세계무역기구체제의 무한경쟁 여건하에서
농산물 수입으로 잃은 것은 농산물 수출로 대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수출에서 벗어나 공세적 적극적인 수출농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