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메리 앤이 휴스턴에서 전화를 했다.

문제는 그녀의 왼팔이 임팩트시 굽는 다는 것이었다.

백스윙시 왼쪽이 약간 굽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바람직하다.

그러나 임팩트시는 절대로 왼팔이굽어서는 않된다.

여성골퍼들의 거리가 남성들에 비해 덜 나가는 이유를 하나도 임팩트시
왼팔을 뻗어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챔피언인 메리 앤이 볼을 향해서 가격할 때 그런 우둔한 행동은 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임팩트시 왼팔이 굽는 데는 두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하나는 볼에 너무 가깝게 설 때이고, 다른 하나는 백스윙시 여러분의
머리가 움직이는 것이다.

또 왼팔을 뻗어주면 뒷땅이 될까봐 마음놓고 타격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일 것이다.

메리 앤이 그날 저녁에 전화를 해왔다.

"제가 너무 볼에 가깝에 섰었어요"

어떤 사람에게는 가르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었다.

만약 지금 여러분이 뭘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멍해저 볼에 정확한
가력을 못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라.

"여러분의 발아래에 있는 그 볼이 치명적인 죽음을 부를 수 있는
뱀이라고 생각한 것.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도 슬슬 타격을 하겠는가?
아니다. 아주 힘차게 가격할 것이다"

립스틱바르듯 살살만치는 여성골퍼들은 볼을 "있는 힘껏 때려주는것"도
방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