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한국관광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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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가 심화되면서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화''를 위해선 해외여행의 순기능적 효과가 크지만 피부에 와닿는
경제의 어려움은 돈이 적지 않게 드는 해외여행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여행을 줄이는 방안도 있지만 외래
관광객을 늘리는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한국관광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외래관광객 유치정책 개선방안''
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참신한 방안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현존하는 외래관광객유치 저해요인들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파악한 후 소비자 변화와 시대발전추세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외래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관광가격의 경쟁력 제고 =외래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관광을 할 때
지출하는 비용중 호텔비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국제적인 조사통계기관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호텔
1일 평균 체재비용은 전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도 고물가국으로 악명높은 일본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되어
관광객유치증대에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관광상품가격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관광호텔가격의
안정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관광호텔업체에 대한 불합리한 일부 세제와 부담금
제도를 조속히 개선시켜 줄 필요가 있다.
또 부대시설 운영에 대한 영업규제 등을 완화시켜 호텔이용가격의 인상
요인을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현 경제여건상 관광호텔 이용가격의 인상을 강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면 가격의 인상시기나 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미리 외국의
한국상품 취급 여행사들에 미리 통보해주는 제도(가칭 "관광호텔가격 사전
예시제")를 도입해 관련 사업자단체가 앞장서서 홍보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일단 예시된 가격은 약속된 기간중 불시에 인상하거나 조건이
변경되는 일이 없도록 보장하는 조치도 마련돼야 한다.
<> 매력있는 관광상품의 개발 =국내 여행업계는 심층적인 시장조사연구와
창의적인 관광상품 개발활동이 미약해 외래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상품을
적시에 개발해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관광상품개발과 판촉업무를 지원하는 민관합동조직(가칭
"관광상품기획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한다.
이 위원회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위해 문화체육부나 한국관광공사내에
실무조직인 상품기획단을 설치하고 그 밑에 "신상품개발 마케팅 가격"관련
3개 분과위원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관광업계가 외래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우수한 관광상품을
다수 개발하도록 하려면 무엇보다도 소요예산의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재원은 매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사업자단체 등이 공동
으로 분담하는 외래관광객유치촉진용예산(가칭 "외래관광객 유치촉진협력
예산")을 별도로 설정, 계획성있게 집행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 국내여행업체의 인바운드업무에 대한 정부지원강화 =한사람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벌어들이는 외화는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수출할 때와 비교해서
몇배나 큰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간 국내 여행업계에 인바운드업무에 대한
정부의 지원활동은 제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였다.
현재 국내여행업계는 돈벌이가 되는 아웃바운드업무에 치중해 인바운드
업무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외래관광객유치증대를 위해서는 외래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제공 등 우대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인바운드 업무를 촉진하기위해 자금대출 보조금 및 특별보상금 지급 세제
지원 등의 지원책을 조속히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민간업계의 신관광상품개발 및 판촉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시장
조사비 상품개발비 광고선전비 기타 유치활동비)을 관광진흥개발기금이나
앞서 제안한 가칭 "외래관광객 유치촉진 협력예산"을 활용해 지원해주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
<> 국민의 친절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전개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을 재방문하도록 하려면 한국을 관광하고 난 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국민들이 전통적인 정서에서 탈피, 외국인을 친절
하게 맞이하고 질서를 잘 지키며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등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
특히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와 같은 호기를 외래관광객유치증대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 방식으로 손님맞이태세 완비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적어도 2001년부터는 우리나라 국민의 관광수용태세가 선진국
수준으로 변화되도록 세부적인 범운동계획(가칭 "스마트 2000 한국만들기")
을 시급히 수립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
높아지고 있다.
''세계화''를 위해선 해외여행의 순기능적 효과가 크지만 피부에 와닿는
경제의 어려움은 돈이 적지 않게 드는 해외여행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여행을 줄이는 방안도 있지만 외래
관광객을 늘리는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한국관광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외래관광객 유치정책 개선방안''
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참신한 방안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현존하는 외래관광객유치 저해요인들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파악한 후 소비자 변화와 시대발전추세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외래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관광가격의 경쟁력 제고 =외래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관광을 할 때
지출하는 비용중 호텔비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국제적인 조사통계기관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호텔
1일 평균 체재비용은 전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도 고물가국으로 악명높은 일본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되어
관광객유치증대에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관광상품가격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관광호텔가격의
안정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관광호텔업체에 대한 불합리한 일부 세제와 부담금
제도를 조속히 개선시켜 줄 필요가 있다.
또 부대시설 운영에 대한 영업규제 등을 완화시켜 호텔이용가격의 인상
요인을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현 경제여건상 관광호텔 이용가격의 인상을 강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면 가격의 인상시기나 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미리 외국의
한국상품 취급 여행사들에 미리 통보해주는 제도(가칭 "관광호텔가격 사전
예시제")를 도입해 관련 사업자단체가 앞장서서 홍보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일단 예시된 가격은 약속된 기간중 불시에 인상하거나 조건이
변경되는 일이 없도록 보장하는 조치도 마련돼야 한다.
<> 매력있는 관광상품의 개발 =국내 여행업계는 심층적인 시장조사연구와
창의적인 관광상품 개발활동이 미약해 외래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상품을
적시에 개발해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관광상품개발과 판촉업무를 지원하는 민관합동조직(가칭
"관광상품기획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한다.
이 위원회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위해 문화체육부나 한국관광공사내에
실무조직인 상품기획단을 설치하고 그 밑에 "신상품개발 마케팅 가격"관련
3개 분과위원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관광업계가 외래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우수한 관광상품을
다수 개발하도록 하려면 무엇보다도 소요예산의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재원은 매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사업자단체 등이 공동
으로 분담하는 외래관광객유치촉진용예산(가칭 "외래관광객 유치촉진협력
예산")을 별도로 설정, 계획성있게 집행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 국내여행업체의 인바운드업무에 대한 정부지원강화 =한사람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벌어들이는 외화는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수출할 때와 비교해서
몇배나 큰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간 국내 여행업계에 인바운드업무에 대한
정부의 지원활동은 제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였다.
현재 국내여행업계는 돈벌이가 되는 아웃바운드업무에 치중해 인바운드
업무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외래관광객유치증대를 위해서는 외래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제공 등 우대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인바운드 업무를 촉진하기위해 자금대출 보조금 및 특별보상금 지급 세제
지원 등의 지원책을 조속히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민간업계의 신관광상품개발 및 판촉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시장
조사비 상품개발비 광고선전비 기타 유치활동비)을 관광진흥개발기금이나
앞서 제안한 가칭 "외래관광객 유치촉진 협력예산"을 활용해 지원해주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
<> 국민의 친절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전개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을 재방문하도록 하려면 한국을 관광하고 난 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국민들이 전통적인 정서에서 탈피, 외국인을 친절
하게 맞이하고 질서를 잘 지키며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등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
특히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와 같은 호기를 외래관광객유치증대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 방식으로 손님맞이태세 완비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적어도 2001년부터는 우리나라 국민의 관광수용태세가 선진국
수준으로 변화되도록 세부적인 범운동계획(가칭 "스마트 2000 한국만들기")
을 시급히 수립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