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나의 직업/나의 보람) '단학 지도' .. 한종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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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학선원에서 기수련을 지도하는 한종근(31)정사는 몸의 건강을 위해
시작했던 단학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냈다.
대학(서울대 정치학과)시절 인류의 미래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단학을
접하면서 이것이야 말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단이라고 깨달은 것.
농업혁명 산업혁명의 뒤를 이어 정보혁명의 물결이 현세대를 휩쓸고 있지만
머지않아 제4의 혁명인 정신혁명이 다가올 것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앞으로는 정신이나 의식의 생산성이 기계화나 정보의 생산성보다 중요해지며
기를 활성화시켜 의식혁명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
스스로의 단련에 머물던 그는 남의 수련을 도와주는 기수련지도자의 직업을
갖게 됐다.
때마침 80년대 초반부터 우리 민족의 고유 수련법인 단학이나 국선도
증산도등 기수련법이 소개됐고 점차 보급되기 시작했다.
세상 모든 것에는 기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 흐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질병이 발생하고 몸이 약해진다.
기수련은 우리 몸속 3백65개 혈과 12개 경락을 흐르는 기의 흐름을 좋게
해주는 단련법이다.
기수련을 스스로 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여러가지 수련방식을 지도하는
역할이 바로 기수련 지도자의 할일이다.
몸속 기의 흐름을 원할히하기 위한 준비운동인 도인체조, 기를 터득하고
쌓아 나가는 단전호흡, 모아진 기를 통해 힘있는 동작을 만들어내는 단공,
기가 가득차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고 의식세계까지 이르는 단학명상등을
가르친다.
몸이 너무 허약해 수련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 주는
기치료(활공이라고 한다)를 해주기도 한다.
기의 흐름이 남보다 좋은 경우 몸이 떠오르는 등 특수공능을 연구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85년이후 여러 곳에서 기수련을 지도할 지도자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단학선원말고도 형태는 다르지만 국선도 기천문 연정원등 여러군데가
있다.
모두 동양사상에 근거해 기 혹은 도를 연마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밖에 동네 태권도장처럼 개별적으로 수련장을 개설해 기수련을 지도하는
곳도 있다.
기수련 지도자들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원기왕성"한
젊은이들이다.
기수련 지도자가 되기위해서는 최소 3~4년정도 수련을 쌓고 지도자 과정
연수를 거쳐야 한다.
지도자들도 수련정도에 따라 단계가 있어 점차 높아진다.
하루 3~4회 매회 1시간여동안씩 기수련을 지도하며 상담과정을 포함해
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이다.
한달 수입은 초급 지도자의 경우 대개 1백~1백50만원정도.
그러나 한종근정사는 "몸이 건강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맑게 산다고
생각해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나이드신 분이 기수련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것을
지켜 보면서 뿌듯함과 재미를 느끼는 점도 잊을 수 없단다.
새로운 시각에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은 신세대의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엿보게 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
시작했던 단학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냈다.
대학(서울대 정치학과)시절 인류의 미래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단학을
접하면서 이것이야 말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단이라고 깨달은 것.
농업혁명 산업혁명의 뒤를 이어 정보혁명의 물결이 현세대를 휩쓸고 있지만
머지않아 제4의 혁명인 정신혁명이 다가올 것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앞으로는 정신이나 의식의 생산성이 기계화나 정보의 생산성보다 중요해지며
기를 활성화시켜 의식혁명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
스스로의 단련에 머물던 그는 남의 수련을 도와주는 기수련지도자의 직업을
갖게 됐다.
때마침 80년대 초반부터 우리 민족의 고유 수련법인 단학이나 국선도
증산도등 기수련법이 소개됐고 점차 보급되기 시작했다.
세상 모든 것에는 기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 흐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질병이 발생하고 몸이 약해진다.
기수련은 우리 몸속 3백65개 혈과 12개 경락을 흐르는 기의 흐름을 좋게
해주는 단련법이다.
기수련을 스스로 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여러가지 수련방식을 지도하는
역할이 바로 기수련 지도자의 할일이다.
몸속 기의 흐름을 원할히하기 위한 준비운동인 도인체조, 기를 터득하고
쌓아 나가는 단전호흡, 모아진 기를 통해 힘있는 동작을 만들어내는 단공,
기가 가득차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고 의식세계까지 이르는 단학명상등을
가르친다.
몸이 너무 허약해 수련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 주는
기치료(활공이라고 한다)를 해주기도 한다.
기의 흐름이 남보다 좋은 경우 몸이 떠오르는 등 특수공능을 연구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85년이후 여러 곳에서 기수련을 지도할 지도자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단학선원말고도 형태는 다르지만 국선도 기천문 연정원등 여러군데가
있다.
모두 동양사상에 근거해 기 혹은 도를 연마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밖에 동네 태권도장처럼 개별적으로 수련장을 개설해 기수련을 지도하는
곳도 있다.
기수련 지도자들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원기왕성"한
젊은이들이다.
기수련 지도자가 되기위해서는 최소 3~4년정도 수련을 쌓고 지도자 과정
연수를 거쳐야 한다.
지도자들도 수련정도에 따라 단계가 있어 점차 높아진다.
하루 3~4회 매회 1시간여동안씩 기수련을 지도하며 상담과정을 포함해
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이다.
한달 수입은 초급 지도자의 경우 대개 1백~1백50만원정도.
그러나 한종근정사는 "몸이 건강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맑게 산다고
생각해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나이드신 분이 기수련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것을
지켜 보면서 뿌듯함과 재미를 느끼는 점도 잊을 수 없단다.
새로운 시각에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은 신세대의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엿보게 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