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대성전기가 미국 델파이패커드일렉트릭사와 기술제휴, 첨
단와이어링하니스(배선) 모듈인 BEC(정션블록)를 생산한다.

20일 이 회사는 2년여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던 델파이패커드와 최근 기술
협력협정을 체결,안산공장에서 델파이의 첨단기술품인 BEC를 생산키로 했다.

BEC는 기아자동차가 오는 5월 생산할 기아 세피아 와 내년 8월 생산할 스포
츠형 신형차에 장착될 예정이며 연간 생산대수는 약 30만대분이 될 전망이다

BEC는 퓨즈 릴레이 스플라이스 하니스인터커넥트 및 소형 입출력전자모듈을
적응도가 높은 중앙집중형 패키지로 통합한 제품으로 적절한 시스템조절을
통해 모든 차량에 장착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커드는 3년째 기아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BEC의 부품 또한
공급하게 된다.

스캇그래햄 델파이패커드일렉트릭코리아 사장은 "이번 대성과의 제휴를 계
기로 한국내 생산처를 확대하는 한편 대성과의 합작회사 설립도 모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