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늘어나는 내달 2일 이후 주식시장은 어느 쪽으로
흘러갈까.

기관투자가들은 요즘 이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다.

외국인 선호주에 대해선 대체로 그들이 원하는 만큼 물량을 넘겨줄
모양이다.

그러나 "무엇을 살 것인가"가 고민.

지수선물 편입 200종목 중에서 사려니 그동안의 손실규모가 워낙 커
"물타기"밖에 안된다.

그래서 일부는 벌써부터 선물 편입 200종목 바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반면 일부는 외국인과 동행을 고려하고 있다.

어느 쪽으로 무게가 기우느냐에 따라 주식시장 그림이 싹 달라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