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시내 노상주차장을 대상으로 주차미터기 등을
도입, 24시간 유료 무인 주차관리제를 시행키로 한 가운데 무인 주차
관리시스템을 설치한 노상주차장이 서울 강서구에 처음 등장했다.

강서구는 20일 관내 등촌3동 세신상가 뒷쪽 도로의 등촌4구역
노상주차장에 무인주차관리 시스템을 설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무인관리 시스템은 서울시가 검토중인 족쇄형 주차설비를 응용한
제품으로 차량 입.출 감지장치, 요금 및 시간 표시장치, 차량 제어장치
등 설비를 갖춘 T.T.M.T라는 기기를 도로굴착 없이 노면에 고무판을
깔고 설치했다.

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할 경우 차량 감지기에 따라 요금이 자동으로
산정되며 별도로 설치된 요금정산기를 이용, 주차요금을 정산한 뒤에야
차량 제어기가 작동, 차량 출고가 가능하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