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훼공판장이 오는 5월말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농협 부산지역본부는 2백2억원을 투입, 지난 95년 5월 28일 착공에 들어간
부산 사상구 엄궁동 642의2 엄궁동 농산물도매시장옆 부지 6천3백평 지하1층
지상2층 연건평 2천7백60평 규모의 최현대식 화훼공판장을 완공하고
관할구청에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농협은 또 이번달말 공판장 사용 승인신청을 얻어 다음달부터 서울 부산
경남 경북 전남 등 5개지역의 중도매인 1백20명을 입주시켜 시범운영에
들어간 뒤 다음달말께 개장식을 갖고 본격 영업을 실시키로 했다.

부산 화훼공판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전국 꽂유통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부산 경남지역의 농가에서 생산된 국화 장미 안개꽃 카네이션 등이 출하,
즉시 경매가 가능해 신선한데다 시중가격보다 30%이상 싼 꽃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상품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농협측은 5월말 개장과 함께 올해에는 1백30억원, 98년 3백억원, 2000년
5백억원, 2002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부산 화훼공판장을 영남 최대의
화훼공판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화훼공판장은 1천4백60평 규모의 경매동과 현대식 저온창고, 각종
꽂들을 소매로 판매하는 4백90평 규모의 가든센터, 1백30평 규모의 상설
화훼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공판장은 꽂 유통의 세계화에 대비한 전자경매시스템을 운용하고
수출 출하상담실 전시실 등을 갖춰 건전한 꽃 소비문화 확산과 유통질서
확립을 담당하게 된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